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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통증

발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치료

안녕하세요. 문동언통증의학과입니다.
오늘은 발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 발에는 발목터널이라는 특별한 구조물이 있습니다. 
안쪽복사뼈와 발뒤꿈치뼈를 잇는 굽힘근지지띠 안쪽 공간을 발목터널이라고 하죠.
원인과 관계없이 이 터널을 지나가는 뒤정강뼈신경(후경골신경)과 그 신경의 가지들이 발목터널에 끼어서 통증과 이상감각이 생기는 병을 모두 발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뒤정강뼈신경은 발목터널 안에서 내측 발바닥신경과 외측 발바닥신경, 내측 종골신경으로 나뉩니다. 
내측 발바닥신경은 엄지발가락에서 약지발가락 절반의 발바닥 감각을, 
외측 발바닥신경은 약지발가락의 그 나머지 절반에서부터 새끼발가락까지의 발바닥 감각을, 
내측 종골신경은 발뒤꿈치의 감각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발목터널증후군일 때 전형적으로 발과 발가락의 발바닥 면에서 위치가 정확하지 않은 타는 듯한 통증이나 저린 감각이 나타납니다.









발목터널증후군일 때 60~80% 정도는 그 원인을 알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는 발목터널 주위에 외상을 입어서 뼈 조각이 터널을 침범했을 때, 
피가 나거나 염증이 생겨서 신경을 압박할 때와 낭종, 지방종 같은 이상 구조물이 생겼을 때입니다. 
발목터널증후군은 눌린 신경의 위치에 따라서 특정 부위 발바닥에 증상을 초래합니다. 
오래 지속되면 발바닥의 감각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때때로 종아리 부위로 퍼지는 통증이 있기도 하나 발굽 부위는 대개 증상이 없습니다. 
특히 서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오랜 시간 걸으면 통증이 악화됩니다. 
또한 체중이 늘수록 증상이 심해집니다.





진찰로 발목터널증후군을 알 수 있는데, 
발목터널 부위의 피부를 손으로 톡톡 쳐서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티넬 징후(Tinel's sign) 검사나 
발목터널을 약 60초 동안 압박해서 통증 변화를 살피는 신경 유발 검사가 대표적입니다. 
진찰을 했을 때 발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되면 
근전도검사, 신경전도검사를 하는데, 
 90%의 환자에게 이상 소견이 보입니다. 
발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될 때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CT MRI를 찍기도 합니다. 






초기일 때는 6~12주간 밤에 부목으로 아픈 발을 고정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합니다. 
이때는 오랜 시간 걷거나 서있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신발도 굽이 낮고 볼이 넓은 것을 신어야 합니다. 
종아리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 운동도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틈틈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체중이면 체중 조절도 필요합니다. 
임신기간에 증상이 있을 때는 휴식과 하지를 올리는 자세 교정으로 치료합니다.
보통 임신기간에 발목터널증후군이 생긴 경우는 분만 후 수 주 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계속될 때는 발목터널에 끼인 신경 부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는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낭종, 지방종 같은 비정상적인 구조물 때문에 발목터널증후군이 생긴 것일 때는 
수술로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